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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텍사스서 마스터스 워밍업’…스폰 ‘타이틀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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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출격
톱랭커 불참…안병훈과 김성현 가세

소니오픈 우승자 김시우의 ‘마스터스 모의고사’다.


김시우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TPC(파72ㆍ743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890만 달러)에 출전한다. 다음 주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앞두고 열리는 대회다. ‘그린 재킷’을 입기 위한 확실한 워밍업을 하겠다는 다짐이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 톱랭커들이 불참해 우승 경쟁이 비교적 수월한 무대다.

김시우가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시우가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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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바로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2017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 1월 소니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7승을 올린 오지현과 결혼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은 시점이다.


김시우는 지난해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 3라운드까지 3타 차 공동 7위를 질주하며 역전 우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주춤해 공동 13위로 밀렸다. 김시우는 최근 절정의 샷감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크리스 커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4홀 차로 제압하는 기량을 뽐냈다. 김시우는 "텍사스오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출사표다.


J.J. 스폰(미국)의 2연패 도전이다. 지난해 PGA투어 6년, 147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 티럴 해턴(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맷 쿠처, 리키 파울러,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등이 우승 후보다. 한국은 안병훈과 김성현이 이름을 올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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