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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황도연,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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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노보기에 버디만 6개…황도연도 버디 7개, 보기 1개로 맹타
한승수· 조민규 1타차 공동3위…서요섭도 4언더파로 선두권 경쟁

이태희가 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태희가 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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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태원 기자] 이태희(38)와 황도연(29)이 6언더파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 원, 우승 상금 3억원으로 KPGA 투어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다.


두 선수는 6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438야드)에서 열린 2022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각각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태희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했고 황도연 역시 7개의 버디에 보기는 1개에 그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첫 두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다. 후반 들어서는 8번 홀까지 보기 없이 경기를 이어갔지만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태희는 2018년에 이어 4년 만에 이 대회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태희는 “결과가 말해주듯 큰 실수도 위기도 없었다. 샷과 퍼트 모두 잘 돼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선두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2015년 첫 승을 거둔 그는 2018년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연속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이다.

이태희와 반대로 황도연은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10번 홀에서 출발한 황도연은 버디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하는듯했다. 하지만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반등하더니, 후반 9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이태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도연은 "15번 홀 버디를 기록하며 평정심을 찾을 수 있었다”며 “퍼트감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직전 대회였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퍼트가 좋지 않아 박도규 프로에게 레슨을 받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승수(36)와 조민규(34)는 각각 5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한 타 차로 추격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요섭(26)도 4언더파 공동 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서요섭은 이번 시즌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 LX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유독 제네시스 챔피언십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출전했지만 공동 25위였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컷을 통과하지 못했었다.




최태원 기자 skk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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