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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자재 가격 통제 강화…정부 비축분 시장에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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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대응 조치
국영기업의 해외 원자재 시장 위험노출 축소 지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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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당국이 최근 원자재 가격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원자재 비축분을 시장에 풀고 국영 기업의 원자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조치를 내놨다.


16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자국 국영 기업에 급변하는 원자재 가격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외 원자재 시장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줄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들 국영 기업은 향후 원자재 선물 포지션과 관련한 계획을 당국에 제출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임시로 보유 중인 철강, 알루미늄, 아연 등 각종 원자재 물량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원자재는 이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을 추구하고 있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원자재 수요가 급증하며 철광석, 구리, 석탄 등의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중국 제조산업은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여지가 커졌고 이것이 다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중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앞서 제철업계, 원자재 거래 업체 등 자국내 기업들에 철광석과 같은 변동성이 심한 원자재로 인한 리스크에 대비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중국이 이날 원자재 가격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자국내 인플레 대응을 위해 국제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날 중국 정부의 발표 직후 세계 원자재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45분 기준 싱가포르거래소(SGX) 철광석은 전거래일대비 2.5% 하락한 톤당 20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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