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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과 언더독…다저스 "끝낸다" vs 탬파베이 "한판 더"

최종수정 2020.10.27 11:30 기사입력 2020.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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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월드시리즈 내일 6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의 1루수 최지만(왼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8회초 높게 날아온 송구를 잡아 다저스의 무키 베츠를 태그 아웃 시키고 있다.(알링턴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1루수 최지만(왼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8회초 높게 날아온 송구를 잡아 다저스의 무키 베츠를 태그 아웃 시키고 있다.(알링턴 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우승일까, 탬파베이 레이스의 반격일까.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왕좌를 가리는 월드시리즈 6차전이 28일 오전 9시 8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7전4승제 시리즈에서 다저스가 3승2패로 앞섰다. 1승만 보태면 1988년 이후 32년 만이자 통산 일곱 번째 정상에 오른다. 1998년 팀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탬파베이도 29일 최종전까지 승부를 몰고 가기 위해 6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다저스, 커쇼·베츠 등 스타 즐비
전체 연봉 1229억원 부자 구단
32년 만 우승까지 1승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만난 두 팀의 대결을 앞두고 다저스가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미국 CBS스포츠 전문가 패널 6명 중 5명이 그렇게 예상했다.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전문가 5명 가운데 3명도 다저스가 정상에 오르리라고 점쳤다. 구단의 역사와 선수단의 연봉 총액, 성적 등 객관적인 지표를 토대로 한 비교다.


다저스는 1884년 창단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대표 명문구단. 올해까지 월드시리즈에만 21번 진출했다. 박찬호, 류현진 등 한국인 투수들이 몸담아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올해 선수단 전체 연봉은 1억792만달러(약 1229억원)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전체 2위다.


투타 에이스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와 무기 베츠 2명의 연봉만 2630만8642달러(약 300억원)로 탬파베이 선수단 전체 연봉(약 324억원)에 버금간다. 이름난 스타 선수들을 내세워 정규시즌 43승17패로 팀 역사상 가장 높은 승률(0.717)을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차전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골리앗과 언더독…다저스 "끝낸다" vs 탬파베이 "한판 더"


탬파베이, 최지만 등 전체 연봉 324억원
유망주 발굴 팀 체질 개선, 첫 우승 도전
"이변의 역사 쓴다" 도전장

탬파베이는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팀이다. 현 다저스 사장인 앤드류 프리드먼이 2005년부터 아홉 시즌 동안 탬파베이 단장으로 일하면서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해 성과를 내는 운영 방식을 택했고, 이는 지금도 유효하다.


프리드먼은 미 툴레인 대학교 야구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선수 출신이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뒀다. 이후 경영학을 전공해 월스트리트 투자가로 일하다 월가에서 인연을 맺은 탬파베이 사장의 권유로 구단 운영에 입문했다. 당시 만년 꼴찌로 분류되던 팀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통계에 기반한 '가치 투자'로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수들을 영입하고, 몸값이 정점에 달할 때 트레이드하며 효과를 냈다.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한 최지만도 미국 진출 이후 10년 가까이 기반을 잡지 못하다가 2018년 탬파베이의 선택을 받은 뒤 기량을 뽐내고 있다.


상대 타자의 타구 방향에 기반한 수비 시프트, 특정 상황에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전략 등 데이터 기반의 변칙 야구는 탬파베이가 내세우는 무기다. 끈질긴 승부로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모두 최종전까지 끌고 가 승리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앞선 경험들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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