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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때 친언니가 코카인 권해…매춘부로 팔려 갈 뻔도" 머라이어 캐리 가족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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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 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 24일 '오프라의 대화'와 인터뷰를 통해 불우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사진='애플TV+' 방송 화면 캡처

미국의 팝 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 24일 '오프라의 대화'와 인터뷰를 통해 불우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사진='애플TV+'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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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미국의 팝 스타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50)가 자신의 자서전 '머라이어 캐리의 의미(The Meaning of Mariah Carey)'를 통해 불우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 24일(한국 시각) 애플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TV+'의 프로그램 '오프라의 대화'와 인터뷰에서 "나는 ATM 기계 취급을 받았다.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느꼈고, 관계의 포로가 돼 버린 것 같았다"고 밝혔다.

캐리는 1970년 미국 뉴욕에서 베네수엘라 혈통의 흑인 아버지 앨프리드 로이 캐리와 아일랜드 혈통인 백인 어머니 패트리샤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 둘은 앨리슨, 모건, 캐리 세 남매를 낳은 뒤 캐리가 세 살 때 이혼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캐리는 좀 더 밝은 피부색과 이혼한 부모 중 주로 백인인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다는 이유로 언니와 오빠에게 질투를 샀다고 밝혔다.


캐리는 "그들(캐리의 형제)은 흑인 아버지, 백인 어머니와 한 가족으로 함께 산 경험으로 자라왔고 나는 대부분 어머니와 함께했다. 그들은 내가 어머니와 사는 것이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그들은 밝은 내 피부색을 질투했다. 그들은 내 피부색이 밝아서 더 살기 편하다고 느낀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캐리의 피부색은 오히려 어린 시절의 캐리에게 시련을 가져다줬다. 백인 친구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까맸던 그는 인종차별을 수시로 받았기 때문이다.


캐리는 "한번은 여자애들이 제게 같이 놀자며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놓곤, 아무도 없는 곳에 가둬놓고 '깜둥이'라고 소리 지르며 놀렸다"고 토로했다.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캐리는 198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맨해튼의 한 코트 보관실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어 브렌다 K 스타의 보조 가수가 된 그는 소니 뮤직의 회장인 토미 머톨라의 도움으로 데뷔했다.


캐리는 "가족은 나의 인기에 의존했고 돈을 더 벌어오라고 요구했다"라며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은 곁에 있는 사람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 만약 내가 '가발 쓴 ATM 기계' 취급을 받지 않았다면 치료를 안 받아도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캐리는 자서전에서 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구체적으로 고백했다. 캐리는 "12세 때 언니가 신경 안정제를 먹이고, 코카인이 가득 든 분홍색 네일을 권하고, 3도 화상을 입히고, 포주에게 팔아넘겨 매춘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한 번도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도, 존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라며 "그러나 두 아이를 키우며 트라우마를 치료받고 있다. 이번 책을 쓰며 카타르시스와 더 많은 자유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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