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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하반기 국내 증시, 베어마켓이냐 삼천피 탈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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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하반기 국내 증시, 베어마켓이냐 삼천피 탈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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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감은 결국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증시를 뒤흔들었다. 국내 증시도 약세를 거듭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으로 대표되는 긴축 정책도 우리 증시에 부담이었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에 따른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문제도 여전히 숙제다. 각종 악재가 산재한 하반기 지수 향방에 대한 증권가 전망을 살펴봤다.


하반기, 소폭 반등 후 '베어마켓' 계속

"올해 하반기 극적인 반등은 없을 것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인플레이션 등 시장의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최근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놨다. 물가 상승으로 Fed의 긴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문제 등 다른 악재들도 산재하다는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가 2480~293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바닥권 인식에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Fed의 정책 선회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반기 증시는 V자 회복보다는 완만한 반등 후 상고하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역금융장세' 중후반부라고 짚었다. 실적은 올랐지만 금리도 함께 오르며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연초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견고한 실적에도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50~2850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400~2850으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추가 하락 여력 제한적인 가운데 이익에 민감한 지수 궤적을 보일 것"이라며 "핵심은 공급망 차질 완화에 따른 2023년 이익 신뢰성 가시화 여부"라고 짚었다.


회복장 돌입…'삼천피' 복귀 가능성

반면 코스피가 3000선에 복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Fed의 긴축 강도가 약해지는 동시에 증시가 실적 장세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내 코로나 확산 등 악재에서 벗어난다면 3000선 복귀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ed의 금리인상이 빅스텝에서 베이비스텝으로 바뀔 것이라며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말 4%대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Fed의 긴축 스탠스는 계속되지겠만 강도가 약해지면 주식시장이 느끼는 밸류에이션 부담은 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의 완만한 회복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 방향성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뚜렷할 것"이라며 "해외 각국에서 촉발된 공급 부족과 물가 상승, Fed 주도의 통화 긴축, 달러 강세에 따른 자금 유출이 지금보다 진정되거나 개선된다면 주가 역시 높은 레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2460~3000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케이프증권 연구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지 않고 2분기 안에 종료되고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효과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하면서 중국 공급망 차질 이슈가 점차 완화되는 베스트 시나리오 안에서는 하반기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진 지수 전망 하단인 2500선에서 하방 지지력 테스트 뒤 3분기 말까진 2800선까지 되돌림할 것"이라며 "연말까진 3000선 안착을 모색하는 계단식 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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