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서울 지하철로 한번에… 2년 앞당긴 2027년 개통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승인
10.7km 구간 연장, 6개 역 들어설 예정… 가산디지털단지까지 42분

▲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 노선도 (자료=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을 한번에 연결시키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빨라진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6일자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당초 개통 예정시기였던 2029년보다 2년 더 이른 2027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다. 2003년 청라국제도시 청사진이 그려질 당시부터 계획된 사업이었지만 여러 차례 노선이 변경되는 등 진통을 겪으며 사업이 지연된 만큼 완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착공일 예정이다.

인천 서북부의 대중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 구간에 걸쳐 이뤄진다. 6개역이 신설되며 총 사업비는 1조29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7호선은 장암역~부평구청역 총 57.1km 구간이 운행되고 있다. 부평구청역~석남역 연장구간 4.2km는 현재 공사 중으로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 연장구간이 완공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구로구 가산디털단지까지 42분이 소요되고 강남 지역 이동도 환승 없이 가능해진다.

김희수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개통 시기를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2년 가량 단축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