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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라이언·쿠키런 카드…밀레니얼 고객 잡아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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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캐릭터로 차별화

펭수·라이언·쿠키런 카드…밀레니얼 고객 잡아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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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카드사들이 캐릭터 제휴 카드를 선보이며 밀레니얼 고객 확보전에 한창이다. 카드 혜택의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기 캐릭터를 통해 소비시장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선 것이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날 EBS캐릭터 '펭수'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펭수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운영하는 EBS캐릭터로 2030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내년 2월16일까지 한정 판매되는 이 카드는 펭수 특유의 인사법인 펭하 포즈와 펭수의 다양한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카드 디자인으로 사용했다.

캐릭터카드 출시는 성공 사례로 속속 입증되고 있다. 앞서 NH농협카드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카카오프렌즈 대표 캐릭터 '라이언'을 담은 '라이언 치즈 체크카드'는 출시 3주 만에 10만장 이상 발급됐다. 치즈 농장에서 일하는 농부 라이언이 새겨진 귀여운 카드 디자인이 입소문을 탔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월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내놓은 미니언즈 체크카드도 대박을 쳤다. 이 카드는 출시 4달 만에 발급 30만장을 돌파했다. 보통 체크카드는 연간 기준으로 30만장 이상이면 흥행 상품으로 분류된다.


삼성카드도 지난해 NHN 페이코와 함께 선보인 '페이코 탭탭'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상품을 내놨으며 우리카드의 경우 '쿠키런' 캐릭터를 적용한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비씨카드는 회원사 체크카드에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 적용을 위해 카툰네트워크와 제휴를 맺었다.


카드사들이 캐릭터 카드를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파격적인 부가서비스 등의 혜택으로는 더 이상 경쟁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카드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마케팅비 축소 압박과 적자카드의 출시를 막는 '수익성 분석체계 가이드라인' 등이 시행된 영향으로 혜택의 차별화가 힘들어졌다.

결국 최근 구매력을 갖춘 신흥 소비층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정 캐릭터 소장욕구를 겨냥해 캐릭터에 눈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로 본인만의 차별화된 개성 표현을 좋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캐릭터 카드는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차별화된 혜택을 탑재한 카드 출시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카드사들이 캐릭터에 주목하고 있다"며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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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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