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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하락 기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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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해 내내 원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수급 환경 개선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원화가 추세적인 약세 흐름을 지속한 것은 수급에 따른 영향이 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높였고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도 원화의 약세를 유도했다. 2019년 대비 개인들의 해외 주식투자 규모는 약 10배 가량 늘었다. 다만 최근 수급 환경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를 비롯해 주요 품목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11월 이후 외국인 주식 자금이 순매수로 전환됐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외국인 채권 자금도 순매입세가 유지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원·달러 환율을 1분기 1160원, 2분기 1150원, 3분기 1160원, 4분기 1170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변동성 리스크는 상존하지만 수급적으로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미 달러가 약보합 흐름을 보인다면 원·달러 환율은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하락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에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의 약보합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매파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시사하면서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번복하고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경로대로라면 6월 종료 예정이었던 테이퍼링이 내년 3~4월쯤 종료되며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될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시작 가능성을 70% 가량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 금리가 하락했고 달러도 관련 리스크를 반영하면서 미 달러인덱스는 파월의 매파적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96포인트 근처에서 횡보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왔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도 개선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변이 바이러스 경계감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다소 더딘 속도로 회복된다면 테이퍼링 종료 직후인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발 환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지지 않는다면 달러도 약보합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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