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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압박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들…"치명적·장기화·치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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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계·철강 등으로
일본의 수출 규제 이어지면
올해 GDP 최대 0.8%P 감소"

일본 압박 바라보는 증권가 시각들…"치명적·장기화·치킨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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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일 무역갈등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한국에 치명적일 뿐 아니라 자칫 승자가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일본 수출제한 장기화 가능성과 채권시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갈등이 한국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일본 수출 제한이 반도체에서 자동차, 기계, 철강 등 다른 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최악의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8%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다음달 금통위가 30일에나 열리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달 기준금리를 1.5%로, 일본 수출 제한이 다른 산업으로 확대 또는 장기화할 경우 올해 최대 2번 금리인하를 고려할 것이고 연말까지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저점을 각각 1.3%, 1.45%까지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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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일본 참의원선거, 1/2과 2/3 사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치 문제가 엮여있지만 선거 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측이 의석 수 2/3 이상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보통국가화'를 위한 개헌이 쉽지 않을 것이라서 선거가 끝났다고 '판'이 바뀔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박주선·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의 최대 쟁점은 수출 규제보다는 연금 관련 사회보장정책인데 마이니치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43%가 사회보장정책을 최대 의제로 꼽았다"면서도 "여당계의 의석수가 과반을 기록하겠지만, 개헌을 위한 의석수인 2/3를 차지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선거 때문에 무역갈등 이슈가 반전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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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일본의 수출 규제, 정치적 목적이 전부일까?' 보고서를 통해 정치가 일본의 한국 압박에 대한 본질은 아닐 수 있지만 승자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분쟁이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일 무역분쟁 국면에서 일본의 의도를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데 답변 시한인 18일 전에 청와대 측이 일본 정부가 제안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문제 관련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놓은 만큼 대한(對韓) 수출 규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커진 셈"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경우 지난해 이슈가 부각된 뒤 두 나라의 증시가 엇갈려 '승패'가 갈린 것처럼 보였지만 한국과 일본 증시는 모두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인 미국 증시 흐름과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경계감을 늦춰선 안될 때"라고 조언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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