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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농구스타가 e스포츠 대결?…"비대면시대, 스포츠마케팅도 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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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 개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그룹장
SK 운영 구단·후원 선수 중심 이색 아이템으로 조회수 350만 돌파
젊은층 접점 강화 취지…포스트 코로나 대비 新마케팅 전략 컨설팅 중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사진=SK텔레콤 제공]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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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e스포츠 스타 페이커(이상혁)와 프로농구 선수 최준용(SK나이츠)의 게임 대결…. SK텔레콤 이 운영 중인 종합 스포츠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SKLIKE)'에서 이색 매치업을 볼 수 있다. 페이커, 에포트(이상호), 테디(박진성) 등 e스포츠 기업 T1 소속 프로게이머와 SK나이츠에서 뛰는 농구 선수 5명이 맞붙는 리그오브레전드(LoL) 이벤트 경기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이름난 선수들의 대결은 유튜브 조회수 73만건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크라이크 채널은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그룹장을 필두로 기획했다. 오 그룹장은 3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e스포츠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 주류 문화로 팬층이 상당하다"면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뉴미디어 마케팅을 목표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 채널은 e스포츠뿐 아니라 야구·축구농구·핸드볼·빙상·펜싱·골프 등 SK계열 기업에서 운영·후원하는 구단과 선수들이 출연해 이색 대결하는 콘셉트로 꾸민다. 프로야구 선수들과 여자 프로골퍼가 야구장에서 각각 배트와 클럽으로 80m 거리 어프로치 대결을 하거나 농구 스타가 동호인 경기에 어울리며 두 자릿수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 정해진 기준에 도전하는 내용의 콘텐츠도 있다.


이 같은 콘셉트로 지난 1월 채널을 개설한 지 9개월 만에 구독자 수 7500명, 누적 조회수 350만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조회수 1건당 1원씩 적립하고 그룹의 후원을 더해 수익금을 지적·발달장애인 스포츠 인프라 개선 사업에도 지원한다.


스크라이크 채널 화면 캡처

스크라이크 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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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경기장 관람 중심의 기존 스포츠마케팅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연계한 컨설팅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오 그룹장은 "스포츠마케팅을 꿈꾸는 젊은 세대가 관련분야 업무를 경험하거나 실버세대가 경기장에서 관람 안내를 돕는 등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를 접목하거나 스크라이크 채널처럼 스포츠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수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오 그룹장은 야구와 농구단 사무국을 비롯해 T1의 창단 작업을 설계하는 등 20년 가까이 SK 스포츠단 업무와 함께했다. 현재 SK나이츠 단장도 맡고 있다. 방송으로 접한 미식축구에 매료돼 대학(연세대 법학)에 진학한 뒤 미식축구 선수로도 뛴 스포츠 애호가다. 그는 "스포츠단 성적이 좋으면 구성원들이 흐뭇해하고 인기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크다"면서 "구성원과 사회의 '행복'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를 실현하는데 스포츠마케팅이 주축 역할을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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