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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미국 대학의 입학 사정관은 어떤 지원자를 선호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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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김성진 자문위원]

미국대학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었다. 해마다 수만 명의 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서 자신의 전공과 적성에 따라 선호하는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공통원서 작성부터 비교과 활동 준비, 에세이 작성 등 자신만의 장점을 나타낼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들여 원서준비를 한다.
미국의 각 대학에는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10~15명 정도의 입학사정관이 있으며, 입학 사정관과 함께 지원자들의 원서를 일차적으로 점검하는 Admission Reader들이 있다. Admission Reader들의 역할은 지원자들이 원서지원 과정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정상적으로 되었는지 확인한다. 이상이 없는 경우, 입학사정관에게 서류를 전달하고 입학사정관들은 정리된 서류를 꼼꼼히 살펴본 후 선발하고 싶은 학생의 자료를 가지고 입학 사정 위원회에 참가하게 된다.

흔히 'Behind the Door'라고 불리는 입학 사정위원회에서는 입학사정관들이 가져온 학생의 서류를 놓고 지원자의 선발 이유에 관해 토론이 이어지고 3단계의 서류 구분이 이뤄지게 된다.

1. 자동 입학 (Automatic Admit)
지원자의 GPA(학교 내신), 학급석차, 시험성적, 비교과 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입학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고 인터뷰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원자들이며, 결격사유가 없는 한 합격생으로 분류가 된다.
2. 입학 유보 (Deferred)
지원자의 서류에서 입학에 필요한 요구사항은 충족되었으나 자동 입학 되는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입학 사정위원회에서 1차로 결정을 내지 못하고 정시 지원자들과 함께 재평가하며, 정시 지원 마감 후 결과 발표를 하게 된다.

3. 자동 탈락 (Automatic Reject)
지원자의 GPA(학교 내신), 학급석차, 시험성적, 비교과 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입학에 필요한 요구사항이 모든 부분에서 입학 기준에 못 미치는 지원자들을 말한다. 원서 심사에서 자동 탈락이 되며, 수시 지원에서 자동 탈락이 될 때에는 같은 학교에 정시로 다시 지원하지 못하는 학교들도 있다.

이렇게 구분이 된 서류 중 자동 입학에 해당하는 서류를 대상으로 입학사정관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입학 예정자들이 적합한 이유를 변론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입학 사정위원회 총책임자의 승인을 거쳐서 입학 허가 편지를 해당 지원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을 하거나 학교 원서 지원 결과 확인 시스템에 등록하게 된다.

해외 명문대의 입학 사정에서 보면 수많은 학생이 SAT에서 만점을 받고 전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경험을 통해 에세이를 작성한다. 또한,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같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지원자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하고 또 어떤 지원자들을 선호하는 것일까? 필자가 수년 동안 하버드대학교, MIT 등의 전임 입학사정관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명문대학으로 진학을 하는 학생의 특징은 학생들의 관심사를 그래프가 원만하기보다 뾰쪽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여러 분야에 다방면의 재능을 보이는 학생보다 특정 분야에서의 재능을 일찍 알아채고 진정성과 꾸준한 활동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낸 학생들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많은 동아리 활동과 리더십으로 이력서를 채우는 것보다 학생 스스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적은 수의 활동으로 자신만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입학사정관들이 보는 합격 기준이라 볼 수 있겠다.




에듀아시아 유학원 김성진 부원장 eduasia@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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