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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채권에 눈돌리는 보험사…한화생명도 10억달러 발행 추진(종합)

최종수정 2021.12.07 15:36 기사입력 2021.12.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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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교보생명 등 줄줄이 발행
자본확충·사회적 가치 실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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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화생명이 해외금융시장에서 최대 10억달러 규모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나선다.


올들어 미래에셋생명과 교보생명도 나란히 ESG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하면서 ‘녹색자본조달’이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자본규제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본확충이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해외 ESG 후순위채권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7억5000만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로 예상, 한화로 약 8800억~1조1800억원 수준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ESG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발행 규모나 시기, 금리 등의 조건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3대 신용평가사로 부터 14년 연속 보험금지급능력 AAA를 획득하고,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 부터 보험금 지급 능력이 지난해 ‘A(Negative)’에서 올해 ‘A(Stable)’로 상향된 바 있다.

계획대로 채권 발행이 성공하게 되면 한화생명은 낮아진 지급여력(RBC)비율을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3분기 기준 193.5%로, 전분기 대비 8.5%포인트 감소했다. 금융당국 권고치(1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생명보험사 평균치(2분기 272.9%)보다 낮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채권평가손실이 발생했는데, 향후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RBC비율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화생명도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RBC비율을 최소 170% 이상 수준을 유지하는게 1차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화생명은 특히 ESG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ESG경영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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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경영화두로 떠오르면서 최근 보험사들은 ESG채권을 적극 발행하고 있다. 앞서 교보생명도 지난 9월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을 47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확보한 자본을 활용해 재생가능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도 4월 3000억원 규모로 ESG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고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ESG채권은 중소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위해 발행되는 사회적채권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과 관련 용도로 사용되는 녹색채권, 두가지가 더해진 지속가능채권 등이 있다. ESG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ESG 관련 부문에만 사용해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ESG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재생가능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를 늘리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자본확충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확보할 수 있어 앞으로도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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