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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은행권 최초 자사주 230만주 소각…"주주환원 정책"

최종수정 2019.12.06 16:07 기사입력 2019.12.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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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KB금융지주가 은행 지주회사 최초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규모는 금액으로는 약 1000억원, 총발행 주식 수의 0.55%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KB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2848만주 중 일부로, KB금융은 2016년 업계 최초로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미국, 호주, 대만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경우 자사주 소각이 일반화되어 있으나 KB금융의 소각은 국내은행 지주회사 중 처음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KB금융은 지난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15% 이상이고, 보통주 자본비율은 14%를 상회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은행 지주들이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미국이 100% 수준을 상회하고, 호주, 대만도 60~70% 수준에 달하는데 반해 국내 은행 지주사들은 평균 주주환원율은 3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낮은 수준의 주주환원은 주식시장에서 우리나라 은행주들의 투자매력도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용을 안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선제적이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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