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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고학력 취준생 크게 늘어, 공시생이 절반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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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노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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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청년층에서 대졸 이상의 고학력 취업준비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공무원시험과 공기업, 대기업 등 질 좋은 일자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난이 지속되는데다 일자리 시장의 양극화도 심해져 고학력 잠재구직자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청년층(20~29세) 고용보조지표 추이와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이상의 고학력 잠재구직자는 2015년 19만1000명에서 작년에 23만5000명으로 3년 만에 23%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는 23만5000명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잠재구직자는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일자리가 있는 경우 취업의사와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보통 취업시험을 준비하느라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지 못한 청년들이 많이 포함된다.


성별로 나눠 보면, 지난 5월 기준 남성이 10만9000명, 여성은 12만6000명으로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대체로 여성 고학력 잠재구직자의 규모가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이 6만1000명인 반면 20대 후반은 17만4000명으로 20대 후반에서 고학력 잠재구직자가 3배 가까이 더 존재한다.


보고서는 고학력 잠재구직자의 증가 추세는 이들이 취업 준비 상태로 비경제활동인구 내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경제활동상태를 보면, 고학력 잠재구직자 중 '취업준비' 상태의 비중이 2015년에서 2018년까지, 82.1%에서 87.0%까지 확대됐고 올해 5월에는 88.9%에 이르렀다.


이들의 시험 준비분야는 ‘공무원 시험 관련’이 11만4000명으로, 20대 시험준비 중인 고학력 잠재구직자에서 58.6%를 차지했다. 또한 대기업, 중소기업 등 일반기업체 취업을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자도 4만8000명(24.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기쁨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고학력 잠재구직자의 증가에는 공공부문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급여나 복지 등 근로조건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더 안정이고 괜찮은 일자리’라고 여겨지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입사시험 준비형태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규모가 커짐에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재 청년내일채움공제, 취업성공패키지, 청년구직활동지원금과 같이 좋은 인적자원을 가진 청년들이 적극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이 같은 청년고용정책과 함께 우리 경제는 청년층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 청년층 노동력이 한정된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과도하게 경쟁함으로써 야기되는 불필요한 자본 및 시간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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