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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족도, 임산부도 즐기는 술…무알코올 맥주 경쟁 뜨겁다

최종수정 2020.10.18 16:32 기사입력 2020.10.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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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롯데 이어 오비도 무알코올 맥주 출시

헬스족도, 임산부도 즐기는 술…무알코올 맥주 경쟁 뜨겁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국내 맥주 시장 1위 오비가 논알코올 맥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 가벼운 술자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저도주 및 무알코올·논알코올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오리지널 맥주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카스 제로)를 출시했다.

카스 제로는 논알코올 맥주이지만 맥주 고유의 짜릿하고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효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는 기존의 형태와 달리 카스 제로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이 후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하여 도수는 0.05% 미만이다.


카스 제로는 355㎖ 캔맥주 제품으로 26일부터 전국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헬스족도, 임산부도 즐기는 술…무알코올 맥주 경쟁 뜨겁다


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2012년 11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맥아 풍미의 무알코올 음료인 ‘하이트제로0.00’을 출시했다. 당시 특정 소비층을 위한 음료로 인식되던 무알코올 음료의 저변 확대를 위해 무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다양한 음용 상황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건강, 운동, 다이어트 등 여러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하이트진로의 드라이 밀링 공법으로 제조해 부드러움 거품과 깔끔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건강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 향후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00억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하이트제로0.00을 회사 미래 주력 브랜드 중 하나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족도, 임산부도 즐기는 술…무알코올 맥주 경쟁 뜨겁다

2017년 롯데칠성음료는 무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내놨다. 알코올 함량 0.00%에 당류 0g, 30kcal의 저칼로리 제품이다.


최근에는 패키지를 리뉴얼하며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패키지 리뉴얼에 따라 제품 중앙에 레드컬러로 '0.00%'를 새겨넣어 알코올이 전혀없는 무알코올 음료임을 강조했다. 또 칼로리에 민감한 고객층을 위해 30kcal 저칼로리 제품임을 강조하고, 하얀색 배경을 통해 풍부한 거품과 깔끔한 맛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편의점과 직영몰 등으로 무알코올 음료 판매처를 넓혔다. 실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매출은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약 2%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5월말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이트진로음료가 논알코올 맥주 '하이트 제로 0.00'을 출시했던 2012년엔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10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200억원대로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논알코올 맥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시장 조사 연구기관인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국제 무알콜 시장 규모는 2017년 160억달러(한화 18조원)에서 연 평균 7.6% 성장하고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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