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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3위 차지한 韓면세점…신라免 5→3위로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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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3위 차지한 韓면세점…신라免 5→3위로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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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세계 면세점업계 3위로 우뚝섰다. 프랑스 라가르데르와 중국 국영 CDFG를 누른 것으로, 이로서 국내 면세점이 세계 2위와 3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8일 면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는 지난해 롯데면세점 60억9300만유로(7조7817억원), 신라면세점 54억7700만유로(6조9950억원)를 각각 벌어들이며 세계 면세업계 2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위는 기존 1위 업체였던 듀프리로, 76억8700만유로(9조8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이 전년도와 같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신라면세점의 순위는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신라면세점은 2017년만 해도 매출이 34억1200만유로를 기록하며 프랑스 라가르데르(39억1700만유로), 홍콩 DFS그룹(36억7000만유로)에 이어 5위에 그쳤으나, 1년새 매출이 60% 급증하면서 3위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신라면세점이 세계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이부진 사장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인천ㆍ싱가포르 창이ㆍ홍콩 첵랍콕)에 면세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사업자로 발돋움했으며, 최근에는 창이공항의 화장품ㆍ향수 사업권 계약기간을 2020년까지 2년 연장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무디리포트는 "신라면세점이 해외 진출의 첫걸음으로 싱가포르 창이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세계적으로 존재감 있는 면세점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투자를 한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 매출 급등에 힘입은 국내 매출 증가 역시 주요하게 작용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8조960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2조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디리포트 역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주요 배경으로 보따리상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급증을 꼽기도 했다.

무디리포트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으로 인한 보따리상의 활동 위축을 우려하면서도, 호텔신라가 지난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21%의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언급하며 "보따리상들이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며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이 바로 그 증거"라고 분석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동시에 화장품향수 면세매장을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사업자로 바잉파워가 커진 덕분"이라며 "한국면세시장에서도 높은 브랜드력과 시장트렌드를 리드해 가는 경영력을 바탕으로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까지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던 롯데면세점도 1위와의 격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 2017년 롯데면세점(48억4200만유로)과 듀프리(71억6600만유로)와의 23억2400만유로에 달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는 이 격차가 15억9400만유로로 줄어들며 듀프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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