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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 수익성 잡아주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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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은 빠르게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존에 상상하기 어렵던 서비스가 앞다퉈 출시된다. 사람의 음성을 듣고 이해하는 AI 스피커는 물론 외국어 통번역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분증 없이도 사람 얼굴을 인식해 티켓을 발행해주는 키오스크, 도로 상황과 장애물을 인지하는 자율주행자동차 등 다양한 AI 서비스가 우리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에 AI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은 전 산업의 주요 화두가 됐다. 하지만 이러한 AI 서비스는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형 IT기업에 주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대기업처럼 AI 기술 인력과 컴퓨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은 AI의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술 장벽이 낮아져 스타트업도 비용 제약이나 기술 투자 부담 없이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디지털 혁신은 전 산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제조ㆍ유통ㆍ소비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기업은 기존의 IT 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의 경향을 보면 많은 기업이 AI 기술을 통해 기존 사업에서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할 방안을 고심한다. 기존에는 신선한 아이디어일지라도 이를 구현해 사업화했을 때 실험 비용 대비 효과가 작은 경우도 많았다. 클라우드는 이러한 실험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최신 AI 기술을 클라우드로 이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좋은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개인화 및 추천 기술이다. 도미노피자는 아마존퍼스널라이즈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를 통해 개별 고객의 기존 주문 사항과 요일, 날씨 등 외부 요인을 결합해 맞춤 피자를 추천해준다. 디지털 채널을 통한 특별 판매 행사나 제안 등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2개월동안 10만여명의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일대일 상품 추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그 결과 기존 추천 모델보다 고객 반응률이 2배 이상 올랐다. 현재 30만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가 추천하는 상품을 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M 쿠폰 앱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사기, 가짜 계정 개설 등 부정행위 가능성이 있는 활동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사기 탐지 소프트웨어 구축 경험이 없는 사람도 클릭 몇 번으로 부정행위 탐지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북미의 가장 큰 별장 임대 서비스 바카사(Vacasa)는 17개국에 있는 2만3000채 이상의 별장을 연간 200만명 이상의 이용객에게 예약을 받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프라우드디텍터 서비스를 이용해 별장 소유자에게 부정 예약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 잠재적 피해를 줄이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일정한 주기를 보인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인터넷, 스마트폰 시대를 지나 앞으로는 AI와 블록체인 같은 기술이 뒤를 이을 것으로 여겨진다. 거대한 기술 흐름은 얼마나 빨리 시장에 도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느냐가 중요하다. 앞으로 AI 기술의 성패 역시 생산성과 수익성에 좌우될 것이다. 국내 기업이 값비싼 AI 인력 채용과 인프라 구축에 시간을 보내는 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AI 서비스를 활용해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방안을 마련하는 데 분주하다. 21세기의 토끼는 거북이가 따라올 때까지 잠을 청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멀리 달아난다. 우리도 어떻게 AI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고심해야 할 것이다.


윤석찬 아마존웹서비스(AWS) 수석테크에반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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