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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 이미지를 먹고 사는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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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이라 불리우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요즘 난리입니다.

기자에게 그동안 몇년간 납입해왔던 청약예금이나 청약부금을 깨야되는지 문의하는 주변인도 부지기수였죠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판매로 이 만능통장을 키우는 은행들은 벌써부터 휘파람을 불고 있습니다우리, 신한, 하나, 기업은행과 농협이 그 대상이지요.

과열된 판매경쟁이 문제였을까요. 요즘 이에 대한 부작용이나 문제점이 판매한지 한달도 안돼 속속 세나오는 상황입니다.

당장 영업창구 직원들은 물론 새파란 인턴들에게까지 청약계좌 할당량이 떨어져 매일 목표량을 체크하는 상사눈치에 힘들다는 은행원의 얘기도 들립니다.
은행원들 뿐만 아니라 대출고객들도 끼워팔기 사례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은행원이 판매계좌수를 늘리는 가장 쉬운게 대출고객들 아니겠습니까.

상대적인 약자니 만기를 연장하는 고객이나 대출을 하려는 고객들은 은행원들의 할당을 높이기에 가장 좋은 먹잇감(?)이겠지요. 개인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장들에게는 거래은행들이 직원 전체에게 가입을 종용해달라는 협박아닌 협박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청약통장이 정말 만능통장일까요. 전문가들은 이상열기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당장은 달디 단 사탕같지만 몇년 후 독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기존 청약예금이나 부금을 해지하고 청약저축으로 갈아탄 사람들의 경우 미분양주택에 대한 청약이 제대로 안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의 몫이 될 수 있다거죠

은행들은 이미지를 먹고 삽니다. 특히 금융의 경우 신뢰가 최우선 항목이지요

해당 상품을 팔지 않는 고객도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이 기존 가입자들이 갈아타는 것이 아닌 서민은행이라는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걱정이 더 크다고 하니까요.

은행 이미지에 어긋나지 않는 정직한 판매로 고객과 은행이 윈윈할 수 있으면 합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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