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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덕에"…수젠텍 CB투자자·우리사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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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수젠텍 의 전환사채(CB) 투자자들과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주가가 올해만 500% 가까이 상승한 덕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젠텍은 전날 3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말 대비 487.59% 상승한 것이다.

수젠텍은 종합병원 및 전문임상검진기관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진단시스템 회사다. 올해 주가 급등의 원동력은 코로나19 진단키트다. 수젠텍은 지난 1월 혈액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3월에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0분 내 진단 가능한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으며 같은 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품목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FDA 제품등록도 완료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10일 인도네시아 지역에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지난달부터 총 10건에 달하는 진단키트 공급계약 관련 공시를 내놓기도 했다. 이로 인해 실적 전망도 밝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수젠텍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88억원과 30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2.3% 증가며 영업익은 흑자전환이다.


수젠텍이 코로나19 진단키트 덕분에 주가가 상승하면서 직원들도 웃음 짓게 됐다. 수젠텍은 상장 당시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 150만주 중 10%인 15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주당 1만2000원이었다. 공모가 기준 18억원에 그쳤던 가치는 이날 기준 48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당시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은 64명으로 1명 당 공모가 기준 2812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우리사주 보호예수기간은 지난 27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후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직원들에게는 인고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우리사주 외에 CB 투자자들은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수젠텍은 지난해 9월19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게 된다. 전환가액은 6320원이며. 전환가능 주식 수는 158만2278주다. 대상자는 NH투자증권(33억5000만원), 삼성증권(24억5000만원), KB증권(20억원), 미래에셋대우(8억5000만원), 신한금융투자(3억5000만원), 한국투자증권(7억원), 케이앤티파트너스(1억원), 박정택(2억원)등이다.


CB 발행 후 수젠텍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전환가액은 5830원으로 낮아지고 전환가능 주식수도 171만5265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1월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서 전환 가능 주식 숫자가 늘어난 것이 오히려 호재가 됐다. 전날 종가 기준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CB의 평가액은 552억6583만원이다. 전환청구 기간이 오는 9월2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들은 투자금 100억원을 제외해도 450억원이라는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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