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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듬 시인 '히스테리아' 전미번역상·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동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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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듬 시인 '히스테리아' 영역본 표지  [사진=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김이듬 시인 '히스테리아' 영역본 표지 [사진=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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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이듬 시인이 2014년 출간한 시집 '히스테리아(문학과지성사)'로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에서 주관하는 '전미번역상(ALTA National Translation Awards)'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ALTA Lucien Stryk Asian Translation Prize)'을 동시 수상했다. '전미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동시 수상은 ALTA 문학상 제정 이래 최초다.


'히스테리아'는 제이크 레빈, 서소은, 최혜지의 번역으로 지난해 미국 노트르담대 산하 시 전문 출판사인 액션 북스(Action Books)에서 영역본이 출간됐다.

'히스테리아'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영어권에서 출간된 김이듬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앞서 김이듬 시인의 시집 '명랑하라 팜 파탈(Cheer Up, Femme Fatale, 최돈미·요하네스 고란슨 역, Action Books, 2016)'과 '블러드 시스터즈(Blood Sisters, 이지윤 역, Deep Vellum Publishing, 2019)'이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출간돼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액션 북스는 2016년에 출간된 김이듬 시인의 '명랑하라 팜 파탈' 외에도 김혜순 시인의 시집 3종을 출간했다.


전미번역상은 ALTA에서 매년 시상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학번역상으로 올해 22년차를 맞이했다.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간된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시 부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번역문학 작품에 수여되는 다른 상과는 달리 원작과 번역본의 등가성까지 평가하는 상으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히스테리아'는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전미번역상을 받았다.


전미번역상을 시상하는 ALTA에서 함께 주관하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영어로 번역된 뛰어난 아시아 시 작품의 번역가에게 시상하며,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10년 제정됐다.

한국문학 작품의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최돈미 번역가가 번역한 김혜순 시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원작: 당신의 첫, Action Books, 2011)'와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New Direction, 2019)'이 각각 2012년과 2019년에 수상했다.


지난 15일 ALTA 온라인 컨퍼런스 중 개최된 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단은 '히스테리아'에 대해 "의도적으로 과도하고 비이성적인 시들로 구성된 흥미롭고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하며 "민족주의, 서정주의, 사회적 규범에 저항하면서 한국 여성시학의 계보를 잇는다"고 평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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