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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 V자형 아닌 K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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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1' 온라인 출판기념회 "경기 오르는 분야 내리는 분야 갈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흐름을 일반론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굳이 일반론으로 얘기하자면 'K자'형이다."


김난도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10개를 공개했다. 김 교수가 꼽은 내년 첫 번째 키워드는 '브이노믹스(V-nomics)'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경제를 뜻한다. V는 바이러스, 베리에이션, 밸류, 비전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해마다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많이 사용되는 '언택트(Untact)'라는 용어는 2018년 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10개 키워드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사람들의 대면 접촉이 줄 것으로 예상돼 콘택트(Contact)에서 콘(Con)은 빼고 언(Un)을 집어넣어 만들었다. 콩글리시라는 말도 들었는데 최근 외신 기자들에게 물어보니 재미있는 단어라고 하더라."

김난도 교수  [사진= 미래의창 제공]

김난도 교수 [사진= 미래의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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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V자 경기회복이 가능하냐'가 올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굳이 일반론으로 얘기하자면 K자형"이라며 "처음에는 모두 다 경기가 뚝 떨어졌다가 언젠가부터 위로 올라가는 분야와 아래로 계속 떨어지는 분야로 나눠지면서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자 양극화 이후 업종별로 다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빠른 회복을 나타내는 V형, 느린 회복을 나타내는 U형,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오히려 타격받는 역V형, 언택트에 부합해 빠르게 성장하는 S형,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곧바로 타격받는 W형 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2018년 언택트라는 단어를 만든 점에서 알 수 있듯 김 교수는 코로나19가 바꾼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라고 강조했다. 비대면 접촉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점차 강화되는 트렌드였고 코로나19로 그 속도가 빨라졌을 뿐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같은 맥락에서 코로나19 이후에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수준의 대면 접촉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끝난 후 직장인들이 모두 다시 출근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전히 재택근무 형태가 남아 있는 업무도 있을 것이다. 대면과 비대면의 혼합으로 그 황금비율을 찾아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김 교수는 브이노믹스 외에 레이어드 홈(Layered Homes), 자본주의 키즈(Money-friendly Generation), 거침없이 피보팅(Best We Pivot), 롤코라이프(Rollercoaster Life), 오하운(오늘하루운동), N차 신상, CX 유니버스, 레이블링 게임, 휴먼터치를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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