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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브라이언 11월 방한…靑 "강력한 한미동맹 재확인"(종합)

최종수정 2020.10.18 16:19 기사입력 2020.10.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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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 방미 마치고 귀국
靑 "강력한 한미동맹 관계 재확인" 평가
"방위비 타결 위해 외교채널 협의 지속"
유명희 WTO 총장 선거 美지지 요청도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를 통해 서 실장과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오늘 친구이자 동료인 서 실장을 만나 반가웠다"고 면담 사실을 알렸다. <사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트위터 캡처>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NSC) 트위터를 통해 서 실장과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후 "오늘 친구이자 동료인 서 실장을 만나 반가웠다"고 면담 사실을 알렸다. <사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트위터 캡처>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서 실장은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 인사 및 학계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금번 방미에서 서 실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실장은 최근 불거진 한미간 각종 이견에 대해 고위급 차원에서 조율에 나섰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한미는 전작권 전환 문제는 물론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유지 등의 이슈에 대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강 대변인은 "서 실장의 이번 방미는 강력한 한미동맹 관계를 쌍방이 재확인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외교채널을 통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 총회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측의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

강 대변인은 "양측은 또한 최근 북한의 열병식 등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간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하 사진=청와대>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하 사진=청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강 대변인은 "미 측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상황 하에서 한국이 효과적인 방역을 펼쳐 국제사회에서 모범이 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양측은 앞으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있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미측의 지원도 요청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측은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미 측은 우리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했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양국 안보실 차원의 긴밀한 조율은 미 대선 이후로도 이어질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미 및 한미일 안보실장 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대면 및 화상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방한을 초청했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11월 중 방한하겠다는 입장을 서 실장에게 밝혔다"고 했다.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시기는 이제 앞으로 남은 여러 가지 사정을 봐야 한다"면서도 "(11월) 대선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과 관련해서는 "폼페이오 장관 문제는 아직은 알릴 것이 없다"면서 상황을 더 보고 공개할 수 있을 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방한하기로 했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을 이유로 돌연 연기됐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북한이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의 방미 관련을 비난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북한 선전매체의 보도에 대해 일일이 정부가 반응하지 않는다"느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김 2차장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핵연료 구매 의사를 표시했다며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제 처지나 알고 덤벼야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김 차장이 미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핵동력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핵연료를 팔아달라고 구걸했다고 한다"며 "조선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지역의 긴장 고조와 군비경쟁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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