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배포 종료 4개월여 만에 재개
배포 소식에 관련주 오름세 보여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해지면서 미 보건 당국이 각 가정에 다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보건복지부는 각 가정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당국에 주문하면 이날부터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가구당 한 번의 주문으로 검사키트 4개를 신청할 수 있으며, 배송은 내주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코로나 검사키트를 다시 무료로 제공하는 건 4개월여만이다.
앞서 진단키트 주문을 위한 정부 웹사이트는 2022년 1월에 시작돼 올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때까지 이어졌다. 미 당국은 이 기간 7억 5500만건의 무료 키트가 배포됐다고 말했다.
그러다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여 만에 종료하면서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던 코로나 진단을 유료로 전환했다.
저소득층 의료보험(메디케이드) 및 노인 대상 의료보험(메디케어)이 아니라면 자체 부담을 해야 했다.
보건 당국이 이처럼 검사키트를 다시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데에는 최근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매우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3~9일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만 500명으로, 전주보다 8% 증가했다.
두 달 전인 지난 7월보다는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한편 지난 20일 미 보건복지부(HHS)가 공개한 미국 내 12개 진단키트 업체의 명단에는 국내 팜젠사이언스의 관계사인 엑세스바이오가 이름을 올렸다. 엑세스바이오는 12개 제조업체 중 두 번째 규모인 8800만 7000달러(약 1179억 6500만원)를 지원받는다.
엑세스바이오 역시 21일 같은 금액의 코로나19 항원 자가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엑세스바이오는 2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76% 오른 1만 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인 휴마시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59% 상승한 2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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