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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첫 공개…테슬라의 '전기차 왕좌'에 도전장(종합)

최종수정 2021.02.23 18:54 기사입력 2021.02.2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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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한 첫번째 전기차…시장 주도권 확보 박차
보조금 반영하면 3000만원 후반대 구매 가능
포니 닮은 외관에 파라매닉 픽셀 탑재해 미래 지향적 디자인 구축
'집 밖의 또 다른 집' 편의성 극대화한 내부

현대차, 아이오닉 5 첫 공개…테슬라의 '전기차 왕좌'에 도전장(종합)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23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 '아이오닉 5'를 공개하면서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는 전기차 왕좌에 도전장을 냈다.


현대차 는 이날 오후 아이오닉 5 온라인 공개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다음 달 유럽을 시작으로 국내(올해 2분기)와 미국(6월)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계약은 이달 25일부터 진행된다.

현대차는 현재 테슬라가 주도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5를 통해 주도권 확보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의 국내 판매 2만6500대 이상, 글로벌 판매 7만대를 목표로 세웠고 내년에는 1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부터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볼륨 모델 판매와 신차 출시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수요가 전년 대비 약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오닉 5로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할 탑 티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5의 경쟁 모델로는 이달 국내 출시된 테슬라의 모델 Y와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폭스바겐의 ID.4가 꼽힌다. 테슬라의 모델 Y는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대 이상 팔렸으며, 주행 가능 거리가 최대 511㎞(롱 레인지 기준)에 이른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퍼포먼스 트림 기준 3.7초이고,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그러나 테슬라에 쏠렸던 전기차 수요가 아이오닉 5로 이동할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다. 테슬라의 모델 Y가 레인지 트림 기준 5999만원으로 책정돼 정부 보조금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 판매를 중단해서다. 이에 비해 아이오닉 5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가격이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 트림이 5000만원대 중반이다. 개별소비세(최대 300만원)와 정부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적용하면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3000만원대 후반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또 다른 경쟁 모델로 거론되는 폭스바겐 ID.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적용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500㎞ 수준으로 모델 Y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 410∼430㎞로 모델 Y보다는 짧다. 다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가 3000㎜로 모델 Y보다 110㎜ 길어 공간성은 더 우수하고, 350㎾급 초급속 충전시 18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을 정도로 충전 시간이 짧다.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현대차는 아이오닉 5 개발 당시 특정 경쟁 모델을 인식하지 않고 현대차의 정체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는 입장이다. 김흥수 현대차 상품본부장은 "아이오닉 5를 개발할 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생각으로 차를 기획하고 개발했다"며 "공간성, 유틸리티, V2L 기능 등 고객의 생활에서 도움을 주는 요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 아직 흔치 않다"며 "충전과 주행 성능, 배터리 구조 안전성, 공간성 등이 우리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는 "2년전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의 '45'가 가지고 있던 우리의 메시지, 미래로 가지면 과거를 존중하는 모습을 이 차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G-E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에 현대차가 1976년 최초로 출시한 포니를 닮은 직선형 디자인에 미래 지향적 파라메트릭 픽셀을 탑재했다. 또한 각종 운전자 안전 사양과 디지털 사이드 미러·유니버설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로 불리는 이동식 콘솔 등 미래 지향적인 편의 사양 탑재됐다.


이번 공개에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배터리가 하부 전체를 지지하고 있는 구조임을 감안해 다양한 각도의 실험을 통해 충돌 안전성을 실험했다. 파예즈 라만 차량아키텍쳐개발센터장 전무는 "동승객과 배터리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대차 엔지니어들은 셀과 모듈을 구성방식, 배터리 장착 방식 및 구조 및 충돌 부위에 따른 테스트 등을 거쳤고, 하부가 단단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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