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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또 음주운전 적발…'국민 스포츠' 찬물 끼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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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재발 방지 총력 기울이겠다"

빈자리가 많은 야구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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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슬기 인턴기자] 최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최충연(23)이 음주운전 적발로 총 150경기 동안 출전이 정지된 가운데, 선수들의 음주운전 적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8년 9월 음주운전 적발에 따른 징계를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지만, 이런 조처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KBO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추가 교육을 하는 등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삼성 라이온즈의 타자 박한이(40)는 음주운전 적발로 불명예스러운 은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2월에는 LG 트윈스의 윤대영이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자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해 4월에는 SK 와이번스의 내야수 강승호가 경기도 광명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다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았다.


SK 와이번스 강승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SK 와이번스 강승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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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강승호는 구단의 음주운전 예방 교육을 받은 바로 다음 날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져 중징계를 받았다.

SK 구단 측 관계자는 "해당 사건 이후에도 음주운전 예방 교육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신입 선수들이 입단하거나, 타 구단에서 SK 측으로 이적을 했을 때도 교육을 한다"며 "교육에 대한 선수들의 참석율과 태도도 좋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2017년 5월에는 삼성의 이학주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뒤늦게 구단측에 알려 징계를 받기도 했다. KT 위즈의 오정복 역시 2016년 3월 수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임지열 역시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뒤늦게 자진신고 했다. 넥센 측은 이를 계기로 2018년 11월 음주운전 금지 결의 대회를 열어 선수들과 결의문을 낭독하고 서명했다. 임지열 선수는 현재 키움 소속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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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는 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자 최근 KBO는 2020년 프로·아마 통합 클린베이스볼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클린베이스볼 가이드북의 주요 내용에는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예방 등 스포츠 윤리에 대한 교육자료와 함께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등이 담겼다.


KBO 관계자는 "클린베이스볼 가이드북이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클린베이스볼 가이드북은 실생활에서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주의를 주고 환기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가이드북과 관련된 세부 교육 내용은 미정이지만 추가적으로 KBO 자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외에도 부정방지교육 강사를 직접 파견해 선수들과 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선수들이 모여 구단관계자, 감독, 임직원, 코칭스테프들과 함께 교육을 듣기 때문에 선수들의 교육 참여 태도도 좋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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