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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장악한 AI스피커 시장, 작년 70% 고성장…삼성도 곧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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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 중국 업체들이 사실상 장악 중인 전 세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지난해 무려 70%에 달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역대 최대 판매고를 갈아치울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이달 중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출시, 글로벌 스피커 대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1억469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대비 7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별로는 단연 아마존의 독주가 두드러진다. 한발 앞서 AI스피커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선 아마존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26.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글(20.3%)이 2위였다.

다만 아마존과 구글은 순위 사수에는 성공했으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버텨내지는 못했다.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은 전년(33.7%) 대비 7%포인트가량 떨어졌다. 구글 역시 전년 25.9%에서 5%포인트 이상 깎이며 10%대 추락을 눈앞에 둔 상태다. 반면 중국 업체인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 등의 점유율은 모두 1년 전보다 뛰어올랐다.


SA는 "지난해 4분기 기능, 오디오 성능 등이 개선된 스마트 스피커 출시가 잇따르며 글로벌 출하량이 증가하는 배경이 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초 수급에 혼란이 있으나 올해도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새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둘러싼 IT 공룡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구글이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과 손을 잡는 등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각사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삼성전자의 출격도 예고된 상태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이달 중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 S20시리즈 사전 구매 혜택 중 하나로 갤럭시 홈 미니를 포함했다. 오는 27일이 개통일임을 감안하면 2월 중 출시가 확실시되는 대목이다.


특히 갤럭시 홈 미니는 경쟁 제품 대비 '강력한 연결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눈길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스마트폰·가전·IT 기기와 AI플랫폼 빅스비를 바탕으로 탄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타사 제품까지 조작 가능하도록 했다. 반면 아마존은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나 스마트폰이 없다. 구글 역시 직접 파트너십을 맺은 기기에 한해서만 작동이 되는 구조다.


애플 역시 연내 보급형 홈팟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이 약점으로 꼽혔던 만큼 애플이 갈수록 커지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4.7%로 6위에 랭크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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