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난이도, 평가원보다 높았을 듯"
입시업계에서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 영역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올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한 EBS 현장 교사단 평가와는 차이를 보였다.
14일 종로학원은 분석자료를 통해 "9월 모의평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평가원보다 다소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51113. 사진공동취재단
선택과목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은 9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기하는 9월 모평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공통과목에서 어려운 문제는 21번(주관식 4점, 함수추론)과 22번(주관식 4점, 지수로그함수)을 꼽아, EBS 현장 교사단 분석과 의견을 같이했다.
미적분 선택과목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30번(주관식 4점, 미분법), 확률과 통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30번(주관식 4점, 경우의 수), 기하 가장 어려운 문제는 30번(주관식 4점, 평면벡터)이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측은 "6월, 9월 평가원과 유사한 문항 패턴이 나왔으나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약간 어려움을 느낀 학생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김 소장은 "공통 과목에서 난이도 격차가 좀 있는 편이라 공통 과목 풀이 시간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풀이 과정에서 포기할 문제를 넘기고 풀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시험 운영을 했으면 크게 문제없을 수 있지만, 계속 매달린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 역시 공통 과목에 해당하는 21번, 22번 문항이 변별력 문항이었다고 봤다.
그는 "21번과 22번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려고 했고, 미적분 30번은 계산량이 꽤 많아 풀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공통 영역과 미적분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으며 확률과 통계, 기하는 전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남 소장은 "전반적인 출제 유형과 기조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해 모의평가를 충분히 분석하고 공부했다면 풀이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고난도 문항이 다수 출제되어 변별력을 유지했다"면서 "공통문항과 미적분, 기하는 작년 수능, 6월, 9월 모의평가 대비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확률과 통계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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