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등락 반복하며 변동성 극심
미·중 무역 갈등, 셧다운 우려에 경계감
美 재무, 中 희토류 통제에 "동맹과 공동 대응"
금융주 호실적에 기업 실적 낙관론 ↑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 긴장 고조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시장 예상 실적을 웃돈 금융회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실적 시즌에 대한 낙관론을 이끌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04%) 내린 4만6253.31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75포인트(0.4%) 오른 6671.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379포인트(0.66%) 상승한 2만2670.08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되고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1.2%까지 상승한 뒤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이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한때 22까지 급등했다가 20.7로 하락 마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추가 실적 발표와 워싱턴, 베이징의 논평을 기다리면서 주식을 이 시점에서 최고가로 보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 투자자들은 투자심리와 위험 감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뉴스를 주시하면서 어느 쪽으로든 급격히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날 JP모건, 골드만삭스, 웰스파고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마치 홈런을 치듯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신호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말 금리를 다시 인하할 가능성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증시의 불안 요인인 미·중 무역 갈등을 둘러싼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조치에 맞선 동맹국과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서 "중국 관료들이 전 세계의 공급망과 제조 공정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과할 정도의 집단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강하게 비판하며 식용유와 기타 교역 품목과 관련 사업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은 강경 발언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중국과)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 뒀다.
여기에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경제지표 공백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4.03%,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2bp(1bp=0.01%포인트) 오른 3.5%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BoA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4.37% 뛰었다. 모건스탠리는 4.72%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은 1.2% 올랐다. AMD는 오라클이 이 회사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5만개를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발표하며 9.4% 치솟았다. 오라클은 1.55%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1% 내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국 가면 꼭 사 와라" 7가지 '콕' 집었다…직접 ...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비주얼뉴스]큰손들, 엔비디아 싹 팔았다…커지는 'AI 거품' 경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814175822175_1763443078.jpg)



![[단독]금감원, 비플페이 사이버사고 수시검사…위법 여부 집중 점검](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811054021828_1763431541.png)

![[기자수첩]정치권 '지스타' 방문에 거는 기대](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814122388635A.jpg)
![[초동시각]사천피 시대, '밸류업 2.0'이 시급하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807173581607A.jpg)
![[산업의 맥]생명과학 중심 경제 전환 필요해](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814143404494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수혜 받는다" 3일만에 '1억' 급등…아파트 거래량 '쑥' 늘어난 청주[부동산AtoZ]](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1809413121501_17634264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