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양국 소통 유지"
베선트, 미·중 정상 만남 시사
미·중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 재확산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회담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이 새로운 대(對)중국 제재 조치를 꺼내기보다는 '대화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 기자로부터 "미국 당국자는 중국의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 조치를 알게 된 뒤 중국에 통화를 제안했으나 중국이 미뤘다며 양국이 국면을 안정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는데, 중국은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 조치는 중국 정부가 법규에 따라 수출 통제 체계를 완비한 정당한 처사"라며 "조치 발표 전 중국은 양자 수출 통제 대화 메커니즘을 통해 미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네 차례 경제·무역 회담은 중국과 미국이 상호존중·평등협상의 기초 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음을 충분히 증명했다"면서 "양국은 중·미 경제, 무역 협상 메커니즘 틀 안에서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어제도 실무진 회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다음 달 1일부터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받아치며 양국 간 긴장관계가 고조됐다. 관세 휴전 이후 서로 간의 공격을 자제해왔던 미·중 간 정상이 이달 말 대면 회담을 개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던 시기였다. 양국이 강 대 강 대치를 벌인 이후 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자산 시장이 출렁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다 잘될 것"이라며 갈등 확산을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국은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주말 사이에 미·중 양국 간에 상당한 소통이 있었다면서 이달 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조만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SCMP는 중국 당국이 전례 없는 강경 대응으로 미국의 공세가 다소 누그러진 상황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미·중 정상이 별도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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