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징금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유지
PBR0.69배로 가격 메리트도 발생
KB금융 지주가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관련 불확실성을 덜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손비용을 줄이고 높은 총주주환원율을 노리는 투심이 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하나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목표주가 14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6800원이었다.
앞서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에 대한 과징금 산정 기준을 '판매금액'으로 확정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만 이후 위반내용과 정도를 비롯한 여러 요소가 과징금 산출에 반영되고 그 외 경미한 위법행위나 사전예방·사후 수급 노력이 있을 경우 감경 폭도 커질 수 있도록 과징금 시행령과 감독규정이 변경되면서 실제 과징금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홍콩 ELS 불완전판매 관련 1심 소송에서 KB국민은행이 승소한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크다.
은행별 홍콩ELS 판매금액은 KB국민은행이 8조197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2조3701억원, NH농협은행 2조1310억원, 하나은행 2조1183억원, 우리은행 413억원 순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은행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 과징금도 시장의 우려였다. 이마저도 금융당국이 과징금 부과에 따른 운영리스크 산출의 경우 재발 방지 대책 수립과 이행 등의 요건을 만족할 경우 산출을 배제할 수 있는 요건 기준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려를 덜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CET 1 비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든 1조5690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3분기 은행 원화대출이 약 0.5% 성장하고,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2분기 중 인식된 KDB생명빌딩 매각에 따른 이자비용 1600억원이 소멸하면서 3분기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5.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증권업 수수료 증가 등으로 수수료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 및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비(非)화폐성 외화환산손실과 매매평가익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타 비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둔화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그룹 대손비용이 전분기 6550억원에서 3분기에 약 52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비이자이익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CET1 비율은 13.85%로 전 분기 대비 10베이시스포인트(bp·1bp=0.01%) 내외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약 1조57000억원의 순익 효과와 3분기 자사주 매입 2360억원 및 현금배당 지급 3350억원 등을 모두 고려한 수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가능이익 부족으로 내년 취득할 1900억원의 자사주를 제외해도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50%를 웃돌고, 현재의 CET 1 비율을 고려해도 내년에 이 비율이 유지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줄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69배로 상대적 가격 메리트도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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