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6일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정은 또 소비 진작과 내수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신속하게 집행하고 풍수해·폭염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당정 협의 결과를 소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물가 수준이 높아 생계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식품,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총리, 고위당정협의회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6 uwg806@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또 "당은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추경) 예산을 집행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정부는 집행 관리 대상 예산 중 85%를 오는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이는 1차 추경 집행 목표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증가하는 온열 환자를 줄이기 위해 폭염에 대한 대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는 지난 3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됨에 따라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렸다. 당에서는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 총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각각 자리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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