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바우처카드 지급, 분기별 4만2000원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지역 어르신들의 위생·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복지 정책으로 '어르신 목욕이용권 지원사업'을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 사업은 고령 인구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실질적인 생활밀착형 복지 대책으로, 기장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75세 이상(1950년 6월 30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 대상이다.
군은 분기별로 4만2000원이 충전되는 전자바우처 카드 형태로 '목욕이용권'을 지급하며, 지급된 카드는 기장군 관내 협약된 목욕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에는 매 분기 자동으로 동일한 금액이 충전되며, 이용자는 별도 절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7월 7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본인 신청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가족 대리 신청의 경우에는 신분증, 도장,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군은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장기 입원자, 다른 기관으로부터 유사한 지원을 받는 자는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복지 중복 수혜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위생은 기본이자 건강관리의 출발선"이라며, "이번 정책이 단순한 목욕권을 넘어 어르신 삶의 활력과 건강한 지역 복지환경 조성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장군은 앞서 고령자 복지정책으로 맞춤형 식생활 지원, 장수사진 촬영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목욕이용권 사업으로 지역 어르신 체감 복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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