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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트럼프도 유가상승 원하지 않아…3분기 WTI, 71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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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최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면서 그 배경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꼽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평균 가격은 3분기 배럴당 71달러, 4분기 66달러로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전략 노트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유가 변동성이 낮은 배경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과 낮은 수요 ▲대체 가능한 이란의 산유량 ▲호르무즈 해협은 협상카드일 때 최대 가치가 있다는 점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 4가지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민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시장은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두 증산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반면 수요 전망은 추가로 약화됐다. 관세 인상을 앞두고 발생한 선수요로 인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도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글로벌 공급 및 수요 문제를 짚었다.


또한 그는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따른) 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출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생산 설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글로벌 원유수급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복원할 수 있는 숫자라는 점이 유가의 추가 급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5월 산유량은 일 336만배럴, 수출량은 일 168만7000배럴로 추정된다. 반면 이란을 제외한 OPEC의 예비능력은 일 566만배럴에 달한다. 그는 "미국 역시 단기간 증산에 나설 수 있는 규모가 상당하다"고도 덧붙였다.

세 번째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이 협상카드로 남아있을 때 가치가 최대라는 점이다. 민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 중 핵시설을 타격해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수단이 없어진 상태"라며 "결국 이란에 남은 대응 수단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지만, 실제로 봉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기도 하며, 해협 봉쇄 시 높은 확률로 미국이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이란에는 생계와 정권 모두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가 120~130달러까지 뛸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역시 100달러 내외로 유가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 상승은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2024년 미국의 정권 교체(트럼프 당선)는 고물가에 대한 국민들의 응징 성격이 강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유도에도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역시 공습 후 이란의 정권 교체를 의도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이란과의 추가 확전을 피하고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자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당분간 서로 체면과 이익을 추구하는 기 싸움 과정에서 유가의 변동성은 재개될 수 있으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장기화할 변화로는 판단되지 않는다"면서 3분기 평균 WTI 가격은 배럴당 71달러, 4분기 평균 가격은 66달러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계기로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근월물인 8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4.14달러(6.04%) 하락한 배럴당 6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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