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넘휠 시스템, 개발 키트 등
좁은 환경에서도 정교한 움직임
AI 알고리즘 접목 가능한 소프트웨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차세대 이동형 양팔로봇 'RB-Y1'에 적용된 신기술 2종을 공개했다.
24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신기술은 ▲좁은 공간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난 '메카넘휠 시스템' ▲다양한 옵션과 유연하게 연동 가능한 'RB-Y1 통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두가지다.
메카넘휠 시스템은 휠 자체가 전방향 이동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RB-Y1이 복잡하고 제한된 실내환경에서도 더욱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동경로의 유연성과 회전 반경이 향상돼 물류, 연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함께 공개된 RB-Y1 통합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IMU(관성측정장치), LiDAR(광학거리측정센서), 그리퍼(로봇 집게) 등 다양한 외부 모듈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발 키트다. 사용자는 연구 목적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AI(인공지능) 알고리즘 적용 및 테스트 과정에서 높은 확장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은 한 팔당 7축 자유도를 가진 양팔과 6축 자유도의 외다리 구조, 그리고 바퀴형 이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연구 및 개발용 플랫폼이다. 지난해 3월 첫 공개 이후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 UC버클리 대학, 워싱턴 대학, 조지아 공과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 및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실제 연구 프로젝트에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번 신기술은 지난 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로보틱스 학회인 'ICRA 2025'를 통해 최초로 소개됐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RB-Y1은 전 세계 AI 연구자와 개발자를 위한 로봇 플랫폼으로 각자의 AI 기술을 유연하게 접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로봇"이라며 "이번에 공개된 신기술을 통해 글로벌 이동형 양팔로봇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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