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김병내 구청장이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전 남구 양림동 기독간호대학교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선 협의회 운영을 위한 임원 선출과 규약 의결 등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총회에 참석한 대구 중구와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김제시, 목포시, 순천시까지 모든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의 만장일치 추대로 1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년이며, 연임도 가능하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과 최원철 공주시장은 부회장으로, 노관규 순천시장은 감사로 선출돼 김병내 구청장과 함께 협의회를 이끈다.
내년 상반기까지 협의회장으로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협력 사업 추진과 대한민국 선교기지의 가치를 지구촌 곳곳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협력 사업으로는 선교기지 유적에 대한 학술대회와 공동 조사, 세계유산 관련 정책 제안 등을 손꼽을 수 있다. 김 협의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전국 8곳에 분포해 있는 선교기지의 활용 방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협의회장은 "등재가 이뤄지면 아시아권 최초 사례이기 때문에 지구촌 사람들도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떠나지 않고 국내로 올 수 있다"면서 "대구와 청주, 공주, 전주, 김제, 목포, 순천, 광주에서 각각 하룻밤을 보내는 8박 9일 성지순례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등재를 위한 절차가 남아 있어서 2030년 정도에 등재가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인데, 이 시기가 되면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사업으로 시너지 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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