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책, 산업 트렌드 진단 세미나
신재생 등 정부 육성 분야 선제 진출 조언
인도네시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성공적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규제 환경, 조세 체계 등의 이해를 바탕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신재생, 디지털 인프라, 헬스케어 등 인도네시아 정부 중점 사업, 젊은 인구, 빠른 디지털화 등을 반영한 진출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삼일PwC는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변화의 기로에 선 인도네시아: 정책 변화와 산업 트렌드의 핵심 진단'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경제 정책과 산업 환경에 대한 심층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삼일PwC 본사에서 열린 ‘변화의 기로에 선 인도네시아: 정책 변화와 산업 트렌드의 핵심 진단’ 세미나에서 류길주 삼일 PwC 고객담당 대표가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삼일PwC
류길주 삼일PwC 고객담당 대표는 "최근 신정부가 출범한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 투자가 활기를 띠며 국내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불분명한 세금 등 규제 환경 변화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태훈 PwC인도네시아 한국기업전담팀 리더(파트너)는 '인도네시아 신정부의 경제 정책 동향'을 설명하며, 외국인 투자에 대한 새로운 기회와 리스크를 함께 짚었다. 정 리더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향후 5년간 약 8%의 경제 성장 달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외국인 직접 투자(FDI)와 국내 직접 투자(DDI)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정부가 주목한 에너지, 광업 및 광물 농업 의료 소비재 등에서 한국 기업을 위한 투자 기회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인도네시아는 인수합병(M&A) 거래 규모와 건수 면에서 동남아시아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M&A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특히 M&A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섹터로는 기술, 에너지 및 광업, 금융서비스, 물류 및 교통 인프라 부문이 언급됐다. 에릭 다르마완(Eric Darmawan) PwC인도네시아 파트너는 "높은 시장 잠재력과 정부의 투자정책 지원이 주요 성장 동인이지만,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변동성, 루피아(Rupiah) 가치 하락 등 통화 리스크, 상호 관세에 따른 경제 변동성 등 도전 과제도 존재한다"며 "정치 안정성과 정책 유연성의 조화가 향후 외국인 투자 유입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정부 정책 관련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에 대해 김홍현 삼일PwC 해외투자 세무자문 리더(파트너)는 생산 및 조달, 연구개발(R&D) 관련 현지 파트너십 강화, 신재생, 디지털 인프라, 헬스케어 등 중점 육성 분야 선제 진출, 디지털 전환이 빠른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한 e커머스, K콘텐츠 전략 등을 조언했다. 그는 "현지 규제 환경과 조세 체계에 대한 선제적 이해와 준비가 장기적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김홍현 리더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기업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삼일PwC는 주요 신흥시장에 대한 전문적 분석과 자문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일PwC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동남아 국가에 대한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자문 서비스를 '동남아시아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진출 및 사업 확장 등과 관련한 문의 사항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받을 수 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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