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8㎜ 폭우 속 회의·점검 실시
펌프장 가동·주민 대피로 피해 최소화
전남 장성군이 지난 20~21일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민 피해를 막았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틀간 평균 강우량은 115.8㎜였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북하면(144㎜)이었다. 주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군은 앞서 군청 상황실에서 건설농정국장 주재로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부서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어 산사태 취약지, 낙석 우려 지역, 하천변 공원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하 주차장과 저지대는 침수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을 벌였고, 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배수로, 하수도, 우수관 등도 일제 점검했다.
장성읍과 황룡면 일대 배수를 담당하는 장성배수펌프장은 사전 점검과 모의훈련을 마쳤다. 해당 펌프장은 시간당 최대 3만2,640t의 배수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읍시가지 침수 방지에 기여했다.
지난 21일 새벽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군은 전 군민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13개 부서가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산림청 산사태 경보 발령에 따라 위험지역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시켰으며, 대피자에게는 재난 안전 꾸러미가 제공됐다.
김 군수는 "언제든 기습 폭우가 발생할 수 있어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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