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당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한다. 앞서 일찍이 출마 의사를 밝힌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당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23일 오전 11시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갑 지역구에서 내리 3선(20~22대 국회)을 한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원내사령탑을 맡아 12·3일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국면을 거치며 당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특히 '신친명계'로 주목받으며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당초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방안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당대표 출마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우리 민주당은 하나가 되었을 때 가장 강하다"라며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권 도전에 앞서 지나친 과열을 경계했다.
이번 민주당 임시전당대회는 다음 달 19일 충청을 시작으로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마무리된다. 만약 출마자가 3명 이상일 경우 내달 15일 예비 경선을 치른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의 임기는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였던 내년 8월1일까지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후임 최고위원도 선출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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