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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도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명칭 변경 조례 무효 소송 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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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마산국화축제가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칭이 바뀐 것에 대해 반발한 민주화단체들이 낸 관련 조례 무효 소송이 각하됐다.


20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창원지법 제1행정부는 지난해 7월 3개 민주화단체 대표들이 제기한 '창원시 축제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 무효 확인' 소송을 지난 19일 각하했다.

각하 판결은 소송이나 청구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거나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 내려지는데,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원고 패소와 같은 결과로 볼 수 있다.


경남 창원지방법원.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지방법원. 이세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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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국화축제는 지난해 7월 22일 창원시의회 제1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창원시 축제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이 가결되며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칭 변경이 확정됐다.


개정 조례안 원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환경도시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었으나 첨예한 찬반 대립과 지역사회 의견 수렴 및 시의회 내 숙의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위원장이 회의를 속개하지 않으면서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결국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개정 조례안 대안을 제출했고 의장이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표결로 이어져 가결됐다.


명칭 재변경 후 처음 열린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식. 창원특례시 제공

명칭 재변경 후 처음 열린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개막식. 창원특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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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명칭에 붙은 '가고파'는 옛 마산 출신 시조 시인 노산 이은상이 고향 마산만을 떠올리며 쓴 시에 김동진 작곡가가 곡을 붙여 만든 가곡 이름이다.


3.15의거기념사업회,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등은 노산 선생이 과거 친독재, 반민주 행보를 걸었다며 주장하며 축제 이름 변경에 강하게 반발했다.


마산국화축제는 2000년 '마산국화축제'란 이름으로 시작돼 2005년 국제적 명칭 공모를 통해 2018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불렸다.


이후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축제 명칭 간소화 의견을 반영해 '마산국화축제'로 바뀌었으나 조례안 통과로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창원시는 축제 명칭 변경이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 의결에 따른 것으로 정당하다고 보고 올가을에 열릴 축제에도 바뀐 명칭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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