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코스메카코리아 에 대해 "3분기부터 국내와 미국 법인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저점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실적은 바닥권을 통과 중이다. 2분기 매출액 146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증가, 8% 감소로 예상됐다. 국내 법인의 납기 지연과 기저부담,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이익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2분기 국내 법인 매출액은 899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미국 법인은 매출액 51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저 부담이 낮고,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으로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 87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히트 제품 부재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반등이 점쳐졌다. 조 연구원은 "국내는 상반기에 지연된 수주 물량이 하반기부터 생산으로 이어지고,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오더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사향 주문은 추가적인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변수"라며 "글로벌 고객사는 대부분 발주 물량이 큰 편이기 때문에 매출 수준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경우도 주요 고객사 재고 소진이 해소되며 오더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재고 소진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는데,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조 연구원은 "국내 인디 뷰티 고객사의 SUN 주문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인디 뷰티 브랜드사들의 고SPF(50 이상) 제품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2025년 매출액은 5922억원으로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84억원으로 1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2배 수준으로 화장품 ODM 동종업체들이 15~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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