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 금융자산 일괄 연결 지원
휴면 예금과 보험금 조회도 가능
토스 앱에서 잔고 이전·해지까지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도록 돕는 제도다. 토스는 2021년 12월 마이데이터 오픈 이후 이용자들이 금융자산과 소비 내역을 쉽게 파악하고,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마이데이터 2.0 시행에 맞춰 토스는 이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마이데이터 2.0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먼저 가입 단계에서 자산 조회 및 연결을 위한 절차를 간소화한다. 특히 업권별(은행·카드·증권·포인트·통신사·보험·캐피탈 등)로 보유한 모든 자산을 불러올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한 번에 조회 가능한 금융 기관이 50개로 제한돼 이용자가 연결할 자산을 일일이 선택해야 했다.
관리할 수 있는 금융자산 범위도 넓어진다. 휴면 예금과 휴면 보험금도 마이데이터로 조회 가능하다. 조회 후 잔고를 이전하거나 해지하는 절차도 토스 앱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다. 휴면 예금과 휴면 보험금 잔고를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마이데이터로 연결된 자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유효기간은 1년에서 5년으로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서비스 미접속 기간에 따라 자산 정보 업데이트를 중단·삭제하는 조치도 함께 시행한다.
소비 내역에서 결제처 정보를 확인하거나 만기가 도래한 금융자산을 안내받는 등 이용자 친화적인 세부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는 이용자가 금융 정보를 스스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진 마이데이터로 정보 연결성과 사용성을 높여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새 금융자산이 생기면 이용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는 '자산 보호 알림' 서비스를 지난달 출시했다. 개인정보 도용 등으로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금융상품이 개설되면 이를 알려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목적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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