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단절 넘는 광역 매칭 플랫폼으로"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지청장 권구형)이 청년층의 고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매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산지청은 18일 김해 청년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년 취업버스'를 운영해 밀양 나노국가산단 내 삼양식품 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운행은 올해 들어 네 번째 사례로, 일자리 수요는 있으나 청년 구직자 모집이 어려운 기업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광역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이다.
'청년 취업버스'는 양산지청이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인 사업으로 현장 직무 체험과 채용 면접을 결합한 원스톱 채용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삼양식품 현장에서 직무 설명회를 듣고 생산설비 투어 등을 거쳐 실제 채용 면접까지 받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구직단념 청년들도 다수 포함돼, 사회 진입장벽을 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산지청은 이들을 위한 직무 체험 프로그램을 별도로 구성해 취업 의욕을 북돋우는 데 집중했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양산지청과 연계해 총 13회의 채용행사를 개최했으며, 부산·김해·밀양 등 인근 지역 구직자 320여명을 면접해 130여명 이상을 채용했다.
권구형 양산지청장은 "청년 취업버스는 단순한 탐방 프로그램을 넘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고용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우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구직단념 청년과 장기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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