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단 지침 없어…계획된 훈련 진행"
우리 군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접경지역에서 포사격 훈련에 나선다.
18일 군에 따르면 육군 7사단 3여단 포병대, 239포병대대는 이날부터 이틀간 강원도 화천 소재 칠성사격장에서 포탄 사격훈련을 실시한다. 칠성사격장은 군사분계선 5㎞ 이내에 위치한 곳으로, 이곳에서의 포사격 훈련은 2018년 9·19 군사합의로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의 효력 정지 조치로 재개된 바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엔 군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토록 지시한 바 있다. 북한 측도 이에 호응해 대남 소음방송을 중단했다. 다만 접경지역 포 사격 훈련과 관련해선 아직 중단·중지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군 한 관계자는 "아직 상부 지침이 없는 만큼, 예정된 대로 포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9·19 군사합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그런 만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이어 남북 접경지역 사격훈련도 중지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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