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부대방호태세(FPCON)를 알파에서 브라보로 한 단계 격상했다고 밝혔다. 상급부대인 인도·태평양사령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미군의 부대방호태세는 테러 위협 정도에 따라 정상(Normal)과 알파(Alpha), 브라보(Bravo), 찰리(Charlie), 델타(Delta) 등 총 5단계로 나뉜다. 브라보 단계는 테러 활동에 대한 위협이 예측 가능하고 증가했을 때 적용된다.
앞서 주한미군의 상급 부대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할 지역 내 모든 시설의 부대방호 태세를 알파에서 브라보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현재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위협은 없지만, 국방부의 보안 프로토콜에 따라 경계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것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구체적인 격상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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