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팩9호와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케이지에이 가 상장 첫날 강세다.
17일 오전 기준가 대비 3.41% 오른 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설립한 케이지에이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이차전지 공정 장비 및 휴머노이드 확장 전원 솔루션 개발업체다. 케이지에이는 리튬인산철(LFP),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부터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장비까지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는 물론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고객사 풀을 자랑한다.
케이지에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약 514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지에이는 상장을 기점으로 사상 첫 연간 수주 1000억원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케이지에이는 전고체 배터리 및 휴머노이드용 확장 전원 솔루션을 양대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평택 신공장 중심의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케이지에이의 생산능력(CAPA)은 기존 대비 약 4배 이상 확대된다.
케이지에이는 최근 주요 고객사에 전고체 배터리용 전극 공정 장비를 공급했다. 앞으로 관련 고객사의 양산 진입에 따라 대규모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 장비 등 전고체 외 차세대 배터리 장비 분야 연구개발도 평택 신공장에서 함께 병행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사업도 평택 신공장을 거점으로 본격화된다. 케이지에이는 모빌로보틱스와 협업해 휴머노이드 운용시간을 2배 이상 향상할 수 있는 확장형 전원 솔루션 FIB와 FIS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전방 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솔루션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의견이다.
우주항공·방산용 고기능 신소재인 '에어로겔' 장비와 폐배터리 복원기, 음극재 플레이크 소재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로겔은 고열 차단 및 방열 성능을 동시에 갖춘 신소재로, 우주항공뿐 아니라 이차전지용 방열 소재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케이지에이는 글로벌 기업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케이지에이 관계자는 "국내외 톱티어 고객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장비를 다수 개발해 왔다"며 "상장을 계기로 전고체, 휴머노이드 등 미래 핵심 산업 영역에서도 다양한 '게임 체인저 아이템'을 다수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평택 신공장 완공 이후에는 생산력·기술력·납기 대응력을 모두 갖춘 글로벌 설비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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