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조색 시스템 등 현지 관심 쏠려
베트남 도료 시장 1.3조…확장성 높아
"동남아 전역으로 판촉 활동 확대"
KC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건설사, 설계사, 시공사, 도료 유통대리점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KCC는 세미나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인캔(IN-CAN) 조색 시스템 'KCC Smart 2.0' ▲국내 최저 도막 두께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AI 기반 자동차 보수용 컬러 솔루션 '칼라나비 플러스' ▲해양 생물 부착을 억제하는 친환경 선박용 방오도료 등 자사가 개발한 주요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세미나 현장에선 KCC Smart 2.0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트남은 대한민국의 약 3.3배에 달하는 면적에 전국적인 물류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조색과 색상 확인을 위해 공장과 대리점이 시편을 주고받아야 하는 '공장 조색 시스템'은 수일이 소요되는데, 현장에서 바로 조색이 가능한 KCC Smart 2.0은 조색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다. KCC는 올해 초 이 시스템을 호치민, 하노이 대리점 2곳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KCC는 베트남에서 건축물의 화재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자사의 내화 도료와 자동차 보수용 도료 및 조색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가 베트남 현지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직접 기술력과 제품력을 알리는 것은 치열해지는 베트남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신시장 진출 기회를 늘려나가기 위함이다. 베트남은 높은 경제 성장률과 도시 재개발, 인프라 확충, 중산층 확대 등으로 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글로벌 도료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베트남 도료 총 시장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KCC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동남아 전역으로의 판촉 활동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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