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서부T&D에 대해 탄탄한 수익성에 주주 친화 정책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1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1만600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409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부T&D의 매출은 461억원으로 1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9억원을 기록하며 20.0% 늘어났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서부T&D가 보유한 서울 드래곤시티는 4개 호텔 브랜드 총 1700여개의 객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자리잡고 있는 복합문화시설"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성급 호텔의 객실 공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교통의 요지인 용산이라는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지며 평균 판매단가(ADR)와 객실점유율(OCC)이 함께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면제 효과 등이 더해져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부T&D의 실적도 상저하고의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서부T&D가 지분 50%를 보유한 연결회사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상장 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드래곤시티의 그랜드머큐어, 인천 스퀘어원, 나인트리 동대문 등을 보유한 알짜 기업"이라며 "지난달에는 신라스테이 마포까지 편입하면서 국내 알짜배기 호텔을 보유한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높은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리츠 자체의 투자 매력도 높지만, 서부T&D의 연결 실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유한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 호텔 수익성의 빠른 회복, 자사주 소각 결정 등은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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