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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회사 직원들, 무대 오른다…크라운해태, 日오사카서 국악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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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서울예대 학생 등 108명이 공연
민간기업 조직한 국악단, 해외 무대 선 것 처음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해외 홍보 활동 일환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전통음악 공연을 연다. 민간기업이 자체 조직한 국악단이 해외 무대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운해태는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2025 오사카 엑스포' 현장에서 총 4차례 국악 공연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무대는 오는 9월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해외 홍보 활동의 일환이다.

크라운해태 한음회에서 임직원 국악동아리가 무대를 펼치고있다. 좌측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판소리(판판세), 팔일무(팔풍의 몸짓), 민요(민요한번들어볼래요), 사물놀이(꿈을굽는 사물놀이)팀. (사진=크라운해태 제공)

크라운해태 한음회에서 임직원 국악동아리가 무대를 펼치고있다. 좌측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판소리(판판세), 팔일무(팔풍의 몸짓), 민요(민요한번들어볼래요), 사물놀이(꿈을굽는 사물놀이)팀. (사진=크라운해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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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는 국악 동아리 활동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종묘제례일무,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등 전통 장르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정기적으로 공연 무대에 올라왔다. 이번 오사카 공연에는 1년여에 걸쳐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임직원 108명이 참여한다. 여기에 서울예술대학교 국악 전공 학생 15명이 동참해 총 130명의 공연단을 꾸렸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선발돼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국악 무대를 구성할 예정이다.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일무 '보태평지무 희문'으로 시작한다. 이어 판소리 '사철가', '인생백년', '진도아리랑'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전통 민요 '장기타령'과 '자진뱃노래'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마지막에는 '삼도농악가락'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흥과 에너지를 관객과 함께 나눈다.


공연단이 오사카 엑스포를 찾는 이유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국악엑스포'는 충북 영동에서 오는 9월 12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대형 문화행사로, 세계 30여 개국의 전통음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국악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국제 엑스포다. 크라운해태는 오사카 공연장에서 조직위원회와 함께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국악엑스포 한정판 제품도 현장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공연에 나서는 임직원들은 무대뿐 아니라 엑스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국가의 기술과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6월 테마가 인공지능(AI)과 로봇인 만큼, 제과산업의 미래 트렌드를 엿볼 기회도 된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15년간 '한음회'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순회공연을 열었다. 무대 기획부터 출연까지 모두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해 대전, 대구 공연에 이어 올해는 광주와 대구에서 전석 초청 공연을 진행해 관객 4000여 명을 모았다. 지금까지 무대에 오른 직원만 7000여 명이 넘는다. 회사는 주 1회 근무시간 중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국악 강습을 열고 있으며, 동아리별로 악기·의상 등 공연 준비를 전지원하고 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은 "전 세계에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알리고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민간 기업 최초의 공연무대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전통음악을 스스로 익히고 즐기며 전통음악의 아름다운 향기가 전 세계를 물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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