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의존도 낮추며 매출 성장
쿠쿠홀딩스 가 올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밥솥 이외 기타제품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미국 매출 성장 둔화에도 중국 매출 회복되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매출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NH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쿠쿠홀딩스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27.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800원이었다.
가장 주효한 배경은 매출 성장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쿠쿠홀딩스의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 1998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5.9% 증가한 규모다.
국내 매출은 1555억원으로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음식물처리기 출시 등 제품 다각화 노력으로 전기밥솥 외 기타제품 매출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은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전기밥솥 판매가 회복되고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가량 성장한 1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관세 영향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줄어들 전망이다. 그런데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4% 늘어날 것으로 봤다. 특히 최근 태국 현지 유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향후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지역 다각화가 기대된다.
주주환원 기대감도 있다. 우선 쿠쿠홈시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이달 현지 상장 예정이다. 구주 매출을 통해 기존 지분 62.5% 중 일부를 현금화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의 상법 개정안 추진 등 자본시장 활성화 노력으로 지주사 할인율도 축소될 전망이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중심으로 기타제품 매출 성장이 지속하면서 높은 전기밥솥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라며 "기타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19%에서 올해 29%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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